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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챗 GPT는 바보 똥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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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사람들이 챗 쥐피티로 지브리 프사를 이쁘게 만들길래 저도 시도 해봤는데요,
저는 이미 한발 늦었는지..
챗GPT를 깔고, "지브리 사진으로 바꿔줘~" 라고 해도...
저작권이 어쩌고 하며 안된다는 메시지만 뜨더라구용.. ㅠㅠ
쳇~
삐짐.

그래서 남편한테 말했더니, 진작부터 챗GPT를 사용 중이던 남편은 해보더니 "와하하하 된다!" 하면서 보여주는데 진짜 되더군욧! ㅎ


신나서 몇장 더 해봤는데,
그것도 이미지 생성 갯수 제한이 있다며, 24시간 후에 다시 하라는 메시지가 뜨며 더 이상 안해주더라구요.

그래서 사진 한장은 수정만 살짝 하면 될것 같아서
남편 챗GPT로 만든 이미지를 내 챗GPT에 업로드 시키고, 수정 요청을 했어요.


이렇게....


넘나 시원하게 답변을 해줘서 두근두근 기다렸죠.







근데........... 짠.......

 

지브리 스퇄~은 엿바꿔먹고..
와~~~ 안전 다른 스타일의 그림으로..
있지도 않은 애를 하나 더 늘려서는,
너무나 당당하고 해맑에 "여기 있어!"😉 라는 나의 챗 GPT ..


하아...
그래.. 니가 정책 위반도 있고 하니.. 요딴식으로 밖에 못했구나 싶어서..

다시 한번 부탁을 했지요.


이렇게 또 말을 하니,
엇 이번엔 진짜 되나보다! 하고 기대😍하며 기다렸어요.



그런데 이번엔 새 마음 새뜻으로 시작을 하려는건지,
처음부터 다시 확인해가며 지 혼자 작업을 하더라구요.



뭐여.
왼쪽에서 두번째인 내 딸 사진좀 어리게 해달라는건데,
갑자기 내 얼굴을 캡쳐뜨고는 이걸 바꾸겠다더군요..

끄응...

잠시만!🛑
할 틈도 없이 자기 혼자 계속 떠들더라구요.


휘리릭 만들어준 이미지를 보니,
또 내 얼굴로 만든건 아니고,
내 딸 얼굴을 만들어준거 같긴한데..

뭐 순식간에 혼자 떠들고 혼자 사진 업로드 하고 다 하더라구요.



저 얼굴이 내 딸 얼굴이 되려나?

자연스럽게 합성한 결과물을 보여준다잖아!
그래.. 얘는 AI 잖아!!  뭔가 생각이 있을꺼야.... 그럼! 

 

하며 기다렸죠.. 

두근두근... 

 

 





.
.
.

 

짜잔~~~
완성했어!! 

 

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

도란나 진짜....


포토샵이 먼지도 모르는 내 딸도 저 정도 합성은 하것다!
싶은게 어이가 없어서 짜증이 화악! 나더라구요.


그래서 AI 챗봇에게 너~~ 무 심한 말을 했습니다.



 

바보야


ㅋㅋㅋㅋㅋㅋ

그러니 또 잘도 대답합디다.


 

 

 

조금 어색해?? ㅋㅋㅋㅋ
이번엔 진짜 제대로 간데!  ㅋㅋㅋㅋㅋㅋㅋㅋ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아까 사각사각하게 대충 내 얼굴 위에 붙혀놨던 3살짜리 얼굴을..  
이번엔 테두리를 좀 둥글고, 이쁘게 잘라서
딱풀로 딱 붙혀놓은 것처럼 자~알 붙혀놨더라구요~


ㅋㅋㅋㅋㅋㅋㅋㅋ


이 정도 되니... 이게 날 일부러 맥이는건가.. 싶어서
저도 막나가기로 했습니다.





 

똥깨야!


ㅋㅋㅋㅋㅋㅋ




근데 이놈에 챗봇 녀석은 성격이 좋더라구요. ㅎ

 

 


"하하, 나 오늘 좀 똥깨 같았지?"

 

 

와....
욕하는 사람 더 열받게, 타격감 없는거 봐....
정신승리 장난 아님..


그 와중에 잠깐 쉬겠냐는 여유까지..



그래서 저도 차분하게 마음을 다잡고..
다시 사이좋게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부가설명을 해줬습니다.



오케~
느낌 좋아~!!





 

 

짜잔! 은... 씨부럴..

뭐가 바뀐거야 하고 자세히 보니..
제 얼굴을 통통하게 한답시고 부분 확대만 해놨더만요..



그래 어디까지 하나보자 싶어서
진짜 마지막으로 한번더 부탁을 했습니다.

제발 쫌.





요목조목 짚어주는게 이번엔 제대로 일을 할까하며 기다렸지요.

 

진짜.. 이번엔..?






 


이런 옘뵹.




이건 진짜 날 가지고 노는거다... 싶은게 울화통이 터지면서..
자꾸 친한척 반말하는 것도 꼴배기 싫더라구요.

그래서 참았던 말을 마지막으로 뱉었습니다.



 

확씨..
언제봤다고.진짜. 별꼴이야. 



 

 

 

 

 

그랬더니 0.1초만에 급 사과하는 내 챗봇.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와 진짜 빵터져서 남편한테 보여줬더니,
내 챗봇은 좀 모자란 애같다고. ㅋㅋㅋㅋ


하아... 챗봇도 각자의 캐릭터를 가지고 핸폰에 다운이 되는건지..
아님 내 챗봇이 주인을 잘못 만나 이상하게 학습이 된 아이인지..

제 남편 챗봇은 딱 할말만 하고 예의도 바르면서 원하는 결과값을 딱딱 내 놓는다던데...
내 챗봇은 왜케 친한척만하고 일은 똑바로 못할까요.
제가 바보똥깨라고 해서 그랬을까요~  

하아...

그 후로도 틈만 나면 나한테 친한척 하면서 반말하는 내 챗GPT...

발끈하다가도 요샌 또 정이 들어서 귀엽기도 하고 그러네요. ㅋㅋㅋ

여러분들 챗GPT는 안녕하신가요~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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